도박중독 상담이 필요한 이유...

July 1, 2018

 

가끔 신문 혹은 방송기자들을 포함하여 사람들과 도박중독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다 보면 쉽지 않게 듣게 되는 질문이 있다. <어떤 사람들이 도박중독이 되기 쉬운가요? 혹은 도박중독자들을 어떻게 생겼습니까?> 이다. 질문하는 사람도 그런 사람들을 미리 알면 좀더 쉽게 예방을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것이 그렇듯 정설이란 없다. 현재까지 연구된 것으로 보면, 부모님 중에 도박중독의 경험이 있는 이가 도박중독자가 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4배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것에 대한 확대 해석은 금물이다. 확률이 4배가 높다는 말은 꼭 부모 중 도박중독자를 둔 자녀들 모두가 그렇게 된다는 의미도 아닐 뿐만 아니라 유전적인 경향이 있다고 할 지라도 도박을 할 수 있는 환경과 맞아 떨어져야 그것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임상에서 보면, 적지 않은 경우 부모님들의 도박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을 보게 될 때가 많다. 하지만 무시 못할 정도의 도박중독자들이 도박을 시작한 지 얼마나 되지 않아서 <크게 땃 던 경험>을 했다는 말을 한다. 정확한 통계를 내어 보지 않아도 정확한 수치를 몰라도, 도박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큰 돈 혹은 대박을 경험했다는 의미는 그 사람에게 적지 않은 정신적인 흥분이 있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도박이 지속이 되면, 크게 타지 않아도, 그냥 도박을 하게 된다는 것 만으로도 <뇌에 엔돌핀>이 생성되어 극도의 기분 좋은 경험을 하기 시작하는 정도에 이르게 되면 <중독 되었다>할 수 있게 된다. 도박 생각 만으로도 이제는 몸이 반응을 하게 되는 정도가 된다. 실제로는 돈을 잃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돈을 딸 수 있을 지 모른다는 생각, 이제 곧 행운이 터질 것이라는 생각 만으로도 뇌에 그런 반응이 생기는 것이다.

 

학자들을 또 이렇게 말한다. 만약 어떤 사람의 자존감이 지극히 낮은 사람이 어느 날 도박으로 돈을 딴 다음, 주변 사람들고 부터 뿐만 아니라 자신 스스로도 도박으로 <경제적인 어려움>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 <강한 힘>을 경험하기 시작하면 도박을 끊기 더욱 어렵게 된다고 말한다. 이는 낮은 자신감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이 도박을 통하여 그 반대의 것을 경험한다면 쉽게 중지하기 힘들다는 말일 것이다. 이런 상태가 되면 도박에 중독이 되었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도박 중독이란 습관성과 단순한 여가 활동 이상의 과도한 집착으로 인해 '통제 능력'이 상실된 상태라고 설명 할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은 도박 중독을 의지 박약한 사람들이 저지르는 못된 짓 혹은 '죄'라고 여겨 비난하지만 도박중독은 죄이기 전에 행동, 심리적인 '질병'으로 보아 야 한다. 도박 중독에 빠지면 자신의 통제 불가능한 모습과 자책감에 눌려 큰 고통을 받게 되고 그의 경제적 사회적 책임과 비난을 떠맡게 된 주위의 가족들도 노여움과 실망감으로 당사자만큼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불만은 장본인에게 다시 전해지게 되어 상황은 더욱 나빠지는 악순환이 진행된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우선 도박 중독 증세를 단순히 의지가 약한 성품 때문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당사자와 주위 사람들에게 큰 어려움을 안겨 줄 심리적인 '질병'으로 판단하여 빨리 도움을 구해야 한다

 

결국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도박이란 부모님들이 도박중독자 였던 사람들에게 만 일어나거나, 꼭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만 생길 수 있는 병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 낮은 자존심... 크게 땃던 사람들에게 생길 수 있는 즉 우리 모두에게 생길 수 있는 병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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