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최근에 간 장례식장에서

August 14, 2019

약 두 달 전, 제가 알고 있는60대 남성 한 분이 사고로 갑작스럽게 운명하시게 되었습니다. 황망한 가족이 그 부고를 저에게 알리면서 고인의 마지막 길에 함께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장례식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장례식에는 고인의 회사 사람들을 포함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 중에서 평소 만나지 못했던 고인을 통하여 말로 만 들었던 그 분의 장성한 두 자녀, 손자들, 그리고 영국에 온 그 분의 형제까지 만나고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장례 주례자 (Funeral ㅇirector)의 인사 및 고인의 약력 등등이 끝나고 가족들이 고인에 대한 추억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통하여 나누고 싶은 일이 그 때 일어났습니다. 고인의 아들이 아버지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나눌 때 어릴 적 고인이 직접 배웠던 여러가지 기술을 이야기하면서 아버지는 자신에게 모든 것을 가르켜 주신 분이라고 말하면서 더 이상 추모사를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하염없이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때 갑자기 장례식장에서 한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는 것이었습니다. 돌아 보니 한 2살 정도의 남자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의 울음 소리가 얼마나 컸던 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하여 그 아이의 엄마는 그 아이를 즉시 끌어 안고 밖으로 나가려는 하는데 그렇게 하면 할 수록 그 아이는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 않고 더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오히려 앞으로 단상 앞으로 나가려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아이는 고인의 손자였고, 단상에서 추모사를 하는 이의 아들이었습니다. 사실 아이는 자신의 아버지가 소리내어 울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아버지가 안쓰러웠는 지 함께 울기 시작하였던 것이었습니다. 단상의 아버지가 오라고 하자 앞으로 나간 아들은 아버지가 안아주자 그 즉시 울음을 뚝 그치고 울고 있는 아버지의 볼을 손으로 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순간… 장례식장은 웃음으로 가득찼습니다.

 

 

참고: 중간의 사진은 wix.com의 허락을 받고 사용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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